정우성 "아버지로서 책임 끝까지 다할 것"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습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겁니다."

배우 정우성(51·사진)이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혼외자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우성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이날 그는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자신이 주연한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제작사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에게 트로피를 건넨 뒤 소감을 말했다.

정우성은 굳은 표정으로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24일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에도 사생활과 관련한 미확인 정보와 사진이 유출되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해명할지에 이목이 쏠렸다.

그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에 맞서는 정의로운 군인 이태신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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