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측이 JTBC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에둘러 언급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측은 유튜브 채널에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썸네일에는 ‘정상 영업 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날 방송분 일부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는 바비큐 전문가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출연자인 유용욱 소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용욱은 행사장에서 권성준을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냉장고를 부탁해’ 이야기가 나오자 권성준이 기존 멤버들의 호흡이 워낙 좋아 새롭게 합류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그의 ‘텃세’를 언급했다.
이에 셰프들은 권성준 셰프를 향해 “밖에서 왜 그렇게 꺼드럭대냐”고 장난을 쳤고, 권성준 셰프는 “‘흑백요리사2’ 공개 전이라 작가 입장에서 분위기를 생각해 농담처럼 한 말이었다”며 “기존 셰프들이 긴장하는 분위기여서 방어기제가 나온 것 같다”고 받아쳤다.
이에 최현석 셰프는 “한 자리 들어내도 티 안날 것 같다”며 “지금 어려우니까 출연료도 줄이고 하나 들어내자”라고 농담을 했고, 권성준 또한 “서바이벌 하자. 2군 제도 하자”라며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안정환은 “그럴 판이다. 지금 JTBC가 어려워서”라며 최근 경영난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누가 그냥 가면 ‘갔구나’ 생각해라. 갈 수도 있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JTBC의 경영 상황이 알려진 가운데 나온 농담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JTBC는 지난 달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법원은 JTBC의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고,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서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아는 형님’, ‘톡파원 25시’ 등의 촬영 중단설과 새 드라마 ‘연애의 재발견’의 촬영 재정비 소식이 전해지며 경영난 여파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JTBC는 “월드컵 중계 일정과 제작 일정에 따른 조정일 뿐 다른 이슈로 촬영이 중단되거나 일정에 변동이 생기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애의 재발견’ 제작진 역시 대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재정비라고 설명하며 회사 사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출연료와 용역료 지급이 일부 지연되면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 미지급 현황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JTBC는 지난 8일 “법원의 승인 절차를 거쳐 미지급됐던 파견 수수료와 용역료 등에 대한 지급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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