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서 사냥하고 요리… 힐링-재미 다 잡았어요”

19 hours ago 4

채널A 새 예능 ‘셰프와 사냥꾼’
추성훈-에드워드 리 등 출연
인도네시아-필리핀서 보름 촬영… 멧돼지와 대치 등 볼거리 쏠쏠
“기존 고생 보여주는 예능 아닌 사냥-요리로 대리만족 드릴 것”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셰프와 사냥꾼’ 첫 회가 8일 오후 10시 방영됐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경수진과 전 UFC 선수 추성훈, 구장현 PD, 개그맨 임우일(왼쪽부터) 등이 참여했다. 구 PD는 “우리의 한 끼가 어떤 치열한 과정을 거쳐 우리 앞에 놓이게 되는지, 그 노력을 돋보이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셰프와 사냥꾼’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김대호 아나운서도 출연한다. 채널A 제공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셰프와 사냥꾼’ 첫 회가 8일 오후 10시 방영됐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경수진과 전 UFC 선수 추성훈, 구장현 PD, 개그맨 임우일(왼쪽부터) 등이 참여했다. 구 PD는 “우리의 한 끼가 어떤 치열한 과정을 거쳐 우리 앞에 놓이게 되는지, 그 노력을 돋보이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셰프와 사냥꾼’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김대호 아나운서도 출연한다. 채널A 제공
“여러분을 정글의 현장에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채널A에서 8일 오후 10시 처음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셰프와 사냥꾼’의 출연자 추성훈은 한 문장으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임우일, 배우 경수진 등 출연자와 구장현 PD는 하나같이 “엄청 고생하며 찍었다”면서 “그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고 자부했다. 이 프로그램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김대호 아나운서도 출연한다.

‘셰프와 사냥꾼’은 극한의 자연 속에서 짐승과 물고기를 손수 잡은 뒤 요리로 완성해 맛보는 예능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라부안바조와 필리핀 부수앙가에서 보름 동안 10회 분량을 촬영했다. “어떻게 하면 덜 개입할까에 집중했다”는 구 PD의 말처럼 출연자와 멧돼지의 대치 등 긴박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목이 보여주듯 프로그램의 두 기둥은 ‘셰프’ 에드워드 리와 ‘사냥꾼’ 추성훈이다. 현재 미국에 있는 에드워드 리는 영상을 통해 “늘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다”면서 “사냥하거나 야생에서 요리해본 적이 없어 힘들었지만, 새로운 식재료로 요리하는 것에 시청자들이 많은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성훈은 에드워드 리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사랑받는 사람이란 점에서 아이덴티티가 닮았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기존 야생 예능 프로그램들이 집을 짓고, 채집하고, 요리를 해서 생존을 위해 한 끼를 먹는 생존 전반을 다뤘다면, 저희는 ‘사냥’을 해서 ‘요리’를 한다는 심플한 콘셉트입니다. 특히 에드워드 리 셰프를 통해 나오는 다채롭고 화려한 요리는 한 끼를 때우는 먹거리로 치부될 수 없는 파인다이닝이죠.”(구 PD)

출연자들은 정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요리로는 의외로 ‘비빔밥’을 꼽았다. 지난주 추성훈이 미국에서 에드워드 리와 만났을 때 “다시 만들어줄 수 있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하지만 에드워드 리는 “현지 채소와 재료들, 그 타이밍에서만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음식”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임우일은 “에디 형님이 요리하시는 걸 보면 ‘장난하는 거 아니야?’라고 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조합들이 나온다”라며 “제 혀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느꼈던 순간”이라고 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야생이기에, 출연진의 팀워크도 중요했다. “사냥 그 자체보다는 사냥하기 위해 ‘원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했다”는 추성훈 곁에서 임우일, 김대호는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 임우일은 “각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았다”고 했다. 구 PD는 “폭우, 태풍 등 현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준비가 덜 됐다고 느껴졌던 1%를 출연자분들의 케미와 제작진의 노력이 채웠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 촬영에 스페셜 멤버로 참여한 경수진은 감초 같은 역할을 했다. 촬영 중 손으로 상어를 잡기도 했다고. “인생에서 가장 큰 물고기를 잡았다”는 그는 “올해 낚시 운을 이곳에서 다 써버렸다”며 웃었다. 경수진은 “육체적으론 분명 힘들었지만 자연을 좋아해서인지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힐링이 됐다”며 “제가 여태껏 했던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재밌었다”고 말했다.

“기존 야생 예능처럼 우리가 고생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쉽게 할 수 없는 사냥과 낚시를 하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요리해 모두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통해서 대리만족과 부러움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추성훈)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