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빠진 KLPGA…고지원, 시즌 첫 다승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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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트로피 주인공은 > 이다연(왼쪽부터), 유서연, 고지원, 박혜준이 30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이들 네 선수는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KLPGA 제공

< 우승트로피 주인공은 > 이다연(왼쪽부터), 유서연, 고지원, 박혜준이 30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이들 네 선수는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KLPGA 제공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강자들이 이탈한 기회의 무대. 왕좌로 가는 길이 유난히 넓어 보이는 이번 대회에서 고지원이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될 발판을 마련했다.

고지원은 30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신설 대회인 DB 위민스 챔피언십(우승상금 2억1600만원, 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다연 유서연 윤혜림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번 대회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 각각 1, 2위를 달리는 이예원과 전예성이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혼전이 예상됐다. 지난주 준우승을 차지한 박현경도 휴식을 택했다. 1승이 아쉬운 선수에겐 우승 갈증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다. 이 빈틈을 가장 매섭게 파고든 선수가 고지원이다. 이달 초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올린 그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첫 다승자로 기록된다. 아울러 약 한 달 만에 주요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이다연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그는 공동 2위에 올라 통산 10승째를 노린다. 이다연의 10승 도전은 잦은 부상을 극복해 낸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157㎝의 작은 키로도 장타를 치는 그는 발목과 팔꿈치, 손목 인대 파열로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초에는 심한 허리 통증과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겹쳐 지독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오뚝이답게 번번이 시련을 딛고 일어났다.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온 그는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엔 앞선 4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톱10에 들어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유서연은 이변의 주인공이 되길 꿈꾸고 있다. 그 역시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혜준은 공동 5위(4언더파)로 출발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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