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로 힐링할까…‘힙’한 템플스테이 모은 ‘절로 힐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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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 정도면 AI 수준이다. 여행전문기자 신익수가 또 책을 냈다. 이번 주제는 ‘템플스테이’다. 조용하고 경건한 주제인 템플스테이를 저자 만의 남다른 딕션과 글발로 독자를 템플스테이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요즘 가장 ‘핫’한 개그맨이라고 하면 ‘극락도 락(樂)이다’와 ‘부처 핸섬’을 외치는 뉴진스님이 아닐까. 그만큼 불교라는 종교와 사찰이 우리와 가깝다는 이야기다. 속세의 물건으로 가득 채운 여행 가방보다 작은 에코 백에 꼭 필요한 물건만 담아 가볍게 떠나는 사찰 여행이 요즘 2030세대, 즉 MZ 세대의 여행법이라는 것이다.

최근 템플스테이가 ‘힙’한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사찰에서 보내는 쉼과 체험의 시간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렌드에 아주 예민한 신익수 기자가 놓칠리 없는 아이템이다. 누구보다 발빠르게 150여가 넘는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 중 이색적이고 인기있는 프로그램 50개를 엄선해 ‘절로 힐링’(생각정거장)을 내놨다.

책에 소개한 프로그램도 신익수 기자다운 곳들이다. 딱 2시간이면 끝나는 초스피드 템플스테이부터 사찰 고양이와 함께하는 냥플스테이, 드넓은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뛰노는 댕플스테이, 홍대 한복판 도심 속 템플스테이, 혼자 갔다 둘이 되어 돌아오는 솔로 탈출 템플스테이 등등. 사찰별 프로그램 주안점과 특징, 기본 정보(위치, 가격, 예약 방법 및 유의 사항 등)를 비롯해 관련 사진을 다수 담았다.

저자는 오랫동안 여러 절을 순례하며 글을 써 왔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각 사찰의 연혁과 역사를 두루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단순히 몸으로 체험하는 것을 넘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지적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며 “뉴진스님도 놀랄 힙한 곳부터 세계 기록 보유 사찰, 소원 명당, 스타들이 자주 찾는 사찰, 풍경 맛집, 사랑이 싹트는 러브 명당, 미스터리 사찰 등 취향 따라 떠날 수 있게 테마별로 구분했다. 차례를 보고 끌리는 곳이 있으면 지금 바로 신청하고 가볍게 떠나면 된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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