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서 꼭 살아남아요” 알리던 가자지구 11세 인플루언서 폭격에 사망

“우리 전쟁에서 꼭 살아남아요.”

전쟁통 가자에서의 생활상을 전세계에 유튜브로 알리던 11세 소녀가 최근 폭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추모와 헌사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가자 최연소 인플루언서 야킨 함마드가 지난 24일 밤 가자지구 북부 데이르 알-발라흐 지역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야킨은 가자의 인도주의 활동가인 오빠와 함께 밝은 웃음으로 피란민들에게 식량과 옷가지, 장난감 등을 전달하며 가자지구의 한 비영리단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스가 없을 때 즉석에서 조리하는 방법 등 폭격이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방법 등을 유튜브로 공개하며 가자지구 ‘최연소 인플루언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으며 춤을 추고, 다른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등 전쟁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으로 굶주림과 폭격, 가족들의 잇단 죽음 등에 지친 가자 주민들의 기운을 북돋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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