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글로벌 원유공급
3분기에도 1~3% 감소 전망"
선거 앞두고 가격인상 힘들듯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원료비 부담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더라도 공급망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KB증권에 따르면 중동 분쟁이 종식되더라도 3분기 글로벌 원유 공급은 1~3% 내외 감소하며 수급 불안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2분기 공급 감소 전망치(6~7%)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가장 큰 배경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정상화를 위한 유조선 재배치와 금융·신용 공급 복구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 저장 용량 부족으로 실시했던 자발적 감산을 원상 복구하고, 교전 중 타격을 입은 걸프만 인근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보수하는 데도 물리적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처럼 복구에 3~5년이 걸리는 장기 피해는 드물지만, 걸프국 전체의 피해 합산량은 사우디아라비아 일일 60~70만배럴을 포함해 하루 3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승한 에너지 가격은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구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가스공사가 매입하는 LNG 가격은 2~3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중동 전쟁이 2월 말에 발발했으므로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매입하는 천연가스 가격은 오르지만 공사가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없다. 가스공사가 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공급 비용을 뜻하는 '미수금'은 14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5월 말 가스공사의 도매가를 결정하는 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가격을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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