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에 하정우 필요"…한동훈 "혼자선 투표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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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후보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후보 /사진=연합뉴스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최근 북구갑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주장에 반발했다.

한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에 "전재수 후보, 이러면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더 없어 보인다"며 "하정우는 전재수의 짐이군요"라고 적었다. 이는 전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분위기에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응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앞서 전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정치쇼'에 출연해 하 후보가 한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제 집사람이 북갑 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고 저도 신경을 많이 쓴 결과 하 후보가 제 지지층을 상당 부분 흡수해 최근 여론은 좀 다르다"며 한 후보의 골든크로스를 보여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전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보수 과표집이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듣기로는 한동훈 후보 측이 단일화에 대비해 '여론조사 전화 비상대기령'을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했다고 한다"며 "여론조사 표본을 보면 진보보다 보수 샘플 수가 거의 2배 가까이 나오고 있는 것이 그 때문"이라고 했다.

사전투표 함께하는 전재수·하정우 /사진=연합뉴스

사전투표 함께하는 전재수·하정우 /사진=연합뉴스

한편 부산 북구갑을 둘러싼 신경전은 이날 오전에도 불거졌다. 전 후보와 하 후보가 부산 북구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나란히 사전투표를 하며 함께 공개 행보에 나서자 한 후보가 이를 겨냥해 공세를 펼친 것이다.

전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오늘 투표는 부산 시민의 삶과 일자리, 청년, 부산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라며 "해양 수도 부산을 반드시 부산 시민과 함께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부산시장이 된다면 하정우 후보와 같은 일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산 18개 국회의원이 전부 빨간색으로 물들면 어떻게 부산에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 정부 정책과 예산을 부산으로 확 끌어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 집권 여당의 힘 있는 국회의원 한 명이 부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 후보도 "부산 내 여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어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됐을 때 부산시가 과연 발전할 수 있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를 장착해 북구가 우리나라 최고의 AI 도시로 성장하고, 부산이 제2의 도시를 넘어 새로운 해양 수도권, 아시아 최고의 수도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혼자서는 투표도 못 하는 후보로 부산 북구를 이끌 수 없다"며 "하 후보가 전재수 후보에게 큰 짐이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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