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가다듬은 NCT127·엔하이픈, 팬덤 화력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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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멤버 구성의 변화라는 큰 파도에도 팬덤은 쉽게 휩쓸리지 않았다. 그룹 NCT127과 엔하이픈이 달라진 체제로 내놓은 새 앨범으로 호성적을 거두며 팀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기존 팬덤의 화력에만 기대기보다, 오랜 시간 쌓아온 팀의 관계성과 세계관 서사를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NCT127은 24일 정규 7집 ‘블링이(BLINGY)’를 발매하며 5인 체제 활동에 돌입했다. 군 복무 중인 도영·정우의 공백에 더해 마크의 팀 탈퇴가 맞물린 결과다. 우려와 달리 성과는 매서웠다. 동명 타이틀곡은 벅스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고, 중국 QQ뮤직·쿠고우뮤직 주요 차트를 싹쓸이했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도 10개 지역 1위를 포함해 총 21개 지역 톱10에 안착했다.성과 뒤에는 무대 완성도와 팬들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NCT127은 멤버 변화를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팀에 집중했다. 태용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두 멤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고, 해찬은 “다섯 명이 꾸미는 무대는 지금뿐”이라며 이번 활동을 ‘한정판’에 비유했다. 변화를 약점으로 숨기기보다 지금 보여줄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한 정공법이다.사진제공 | 빌리프랩엔하이픈 역시 멤버 재편 이후 흔들림 없는 화력을 과시했다. 6인조로 전열을 가다듬고 선보인 미니 8집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S)’는 21일 발매 첫날에만 한터차트 기준 177만 4829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일간 음반 차트 정상에 섰다. 해외 차트 반응도 뜨거웠다. 브라질, 일본 등 세계 2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굳건한 글로벌 입지를 입증했다.엔하이픈 역시 무대 완성도와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정원은 간담회에서 “앨범 작업 단계부터 멤버 수의 변화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엔하이픈은 대표 자산인 ‘뱀파이어 서사’를 한층 깊게 파고드는 한편, 가상 교통 서비스와 캠페인형 프로모션을 접목해 팬들이 팀의 새 챕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유도했다.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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