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英 복서 리키 해튼, 복귀 앞두고 자택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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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해튼. 리키 해튼 X 캡쳐

리키 해튼. 리키 해튼 X 캡쳐
올해 7월 복귀를 선언하고 12월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전설의 프로복서 리키 해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본인의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4일 오전 그레이터 맨체스터 테임사이드의 하이드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한 해튼을 발견했다. 범죄 등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오전 6시 45분 테임사이드 하이드의 볼레이커 로드에서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46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로서는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튼의 사망은 그가 복싱 무대 복귀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어서 복싱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해튼은 올 12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사 알 다(UAE·46)와의 경기에 출전하며 복싱 무대 복귀를 공식화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해튼은 15년간 프로 통산 전적은 48전 45승(32KO) 3패의 기록으로 ‘히트맨‘ 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BBC는 그가 21세기 첫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파이터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5년 코스티야 추, 2007년 호세 루이스 카스티요를 꺾으며 웰터급과 라이트웰터급 두 체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2007년 MGM 그랜드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게 첫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무려 43승 0패라는 전적을 달성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권투 선수 아미르 칸은 X(옛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영국 최고의 권투 선수 중 한 명뿐만 아니라 친구, 멘토, 전사를 잃었”고 올렸다.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타이슨 퓨리도는 인스타그램에 “전설적인 리키 해튼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리키 해튼은 영원히 단 한 명뿐일 것”이라고 추모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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