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잡고 2위' 정경호 감독 "60~70분 우리 계획대로 됐다" [전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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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2년 전처럼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강원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정경호 감독은 전북전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휴식기 7주가 금방 가더라.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첫 경기부터 전북 같은 강팀을 만나게 됐다. 원정경기이기도 하다. 순위 싸움에서도 우리와 전북 모두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고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강원은 송준석, 이유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리드를 잡았다. 상대 공격수 이승우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승리를 챙기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이로써 강원은 3연승을 포함해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7승 6무 3패(승점 27)가 됐고,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FC서울(승점 32) 추격에도 시동을 걸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휴식기) 7주 동안 잘 준비했다. 어려운 원정길이었고, K리그에서 대단한 팀을 만났다. 하지만 원정인데도 많은 강원 팬들이 오셨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고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정 감독은 "60~70분 동안 우리 타이밍과 계획대로 풀고 갔다. 강원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경기가 된 것 같다"면서 "후반 20분 이후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90분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실점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싸웠고 영리하게 대응을 잘했다. 강원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총평했다.


강원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 감독은 자세하고 세세한 전술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압박 전술만 해도 개인뿐만 아니라 팀으로서 진행하는 여러 종류가 있다. 전북전 승리 요인이었다. 올해 강원이 매서운 상승세를 달리는 이유기도 하다.

정 감독은 "100%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완벽에 가깝게 이해하고 운동장에서 구현하려고 한다. 축구란 것이 100% 만족할 수는 없다. 경기가 풀릴 때 상황, 카운터를 맞았을 때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선수들도 잘 알아듣고 상황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해 동기부여를 얻었지만, 이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공격과 수비, 트랜지션 방식 등 이 과정들을 경기장에 쏟아내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경기장에 나타내고 표현한다면 시즌이 끝났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기뻐하는 강원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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