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아티스트 이희문, 국립극장 '여우락' 새 예술감독

8 hours ago 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민요 소리꾼 겸 연출가 이희문이 2025 ‘여우락 페스티벌’(‘여우락’) 예술감독을 맡는다고 22일 밝혔다.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의 이희문 예술감독. (사진=국립극장)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소통하며 경계를 허물어 온 국립극장 대표 여름 음악축제다. 2010년 시작해 총 관객 수 8만 2000여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이희문은 전통 민요의 틀을 깨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민요를 재해석해 온 전방위 아티스트다. 밴드 씽씽 멤버로 2017년 미국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했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턴(SXSW) 뮤직 페스티벌, 뉴욕 링컨센터 페스티벌 등 유수의 해외 무대에도 초청돼 우리 음악의 저변을 확장했다.

‘여우락’과는 2014년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제비·여름·민요’(2014), ‘한국남자’(2016), ‘씽씽락락’(2017), ‘13인의 달아나 밴드’(2019) 등 매 공연 참신한 기획과 연출로 화제를 모으며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희문 예술감독은 “민요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음악이며, 그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데 있다”며 “이번 ‘여우락’은 모두가 기꺼이 빠져들 수 있는 낯설고도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가 되길 바란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이희문 예술감독의 독창적인 감각과 혁신적인 기획이 더해져 올해 ‘여우락’이 보다 폭넓은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여우락’에는 이희문을 비롯해 대중가수 최백호·인순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인디밴드 까데호,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등이 출연한다. 젊은 국악 연주자와 명창들을 포함해 총 180여 명의 역대 최다 출연진이 함께 한다.

‘여우락’ 전체 라인업은 오는 25일 국립극장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오는 7월 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