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인가 광기인가 … 세계를 흔드는 트럼프의 '치명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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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책 전략인가 광기인가 … 세계를 흔드는 트럼프의 '치명적 결정' CNN 국가안보특파원 짐 슈토전세계 상대로 '사고'를 치는美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분석스스로 '위험 요소'가 되면서국가엔 '비밀 무기'로 작동해 연합뉴스 두 명의 미국 대통령을 '비교'해보자. 둘 다 실화다. 우선 리처드 닉슨. 베트남전쟁의 종전 협상이 늘어지자 국가안보보좌관이던 헨리 키신저에게 그는 말했다. "나는 우리 대통령을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하시오." 쉽게 말해, 종전을 둘러싸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기라는 지시였다. 그때 닉슨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정말일지도 몰랐다. 키신저는 "지금 닉슨은 핵을 쏠 수도 있는 미치광이"라는 메시지를 협상 테이블에서 흘렸다. 하지만 하노이의 공산주의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겁주기 전술'이 통하지 않자 닉슨과 키신저가 오히려 한발 물러났다고 역사는 기록한다. 그 후 50년쯤 지났고, 이번 대통령은 현대인이 실시간으로 바라보는 도널드 트럼프다. 닉슨의 '미치광이 전략'은 앞서 설명한 대로 전략이자 계산된 행동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트럼프의 행보는 달라 보인다. 북한을 겨냥해 "누구의 핵 단추가 더 큰가"라며 입씨름을 벌였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백만 명을 몰살할 능력이 자신에게 있노라고 '공개석상'에서 말하는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 더 큰 문제는 그의 최측근 참모들도 이게 전략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이 김정은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계는 트럼프라는 종잡을 수 없는 변수를 하나 더 떠안게 된 거다." 미치광이 전략 짐 슈토 지음, 이종민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3만4000원 CNN의 국가안보 수석 특파원이자 CNN 뉴스룸 앵커인 짐 슈토의 책 '미치광이 전략'이 한국에 번역 출간됐다. 북한, 캐나다, 멕시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심지어 중국과 러시아 앞에서도 미치광이 전략을 일관된 자세로 '실천' 중인 미국의 현 대통령을 되짚는 책이다.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은 계산된 연기일까. 아니면 그는 비대해진 자아 때문에 국가의 안보와 동맹국의 이익을 훼손하며 '사고'를 치는 진짜 미치광이일까. 분명한 점은 그 자신이 '위험 요소'일지언정, 동시에 미국의 '비밀 무기'로 분명하고 확실하게 작동한다는 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참모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했다. 대통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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