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6만원 지급… 소득 무관
생계지원비와 중복수급은 불가
전남도가 민주화에 헌신한 도민을 예우하기 위해 ‘민주화운동명예수당’을 6월부터 매달 6만 원씩 지급한다.전남도는 그동안 생계가 어려운 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생계지원비를 지급했으나 민주주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민주화운동명예수당을 신규 지급하기로 했다.
수당은 신청일 현재 65세 이상이며 전남에 사는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대상으로 지급된다.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생계지원비를 받는 경우 중복 지원이 안 된다. 현재 전남에 사는 65세 이상 민주화운동 관련자는 160여 명이다.
전남도는 현수막, 포스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전 홍보할 계획이다. 집중 신청 기간은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다.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 신분증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 사본을 지참해 신청하면 매월 말 수당을 받을 수 있다.전남도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생계지원비와 장제비 외에 5·18민주유공자 명예수당, 생활지원금, 장제비, 가사도우미 및 교통부름이 등도 지원하고 있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민주화운동 명예수당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사회가 드리는 존경과 감사의 표현으로, 늦었지만 따뜻한 예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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