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부산 공공 주취해소센터 2주년…응급실 긴급 이송 55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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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최초 부산 공공 주취해소센터 2주년…응급실 긴급 이송 55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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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취해소센터가 개소 2년을 맞아 지난해 주취자 관련 신고가 7만9167건에 달하며, 보호한 주취자 수는 608명으로 증가했다.

센터 이용 현황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2.2배 많고, 여름철과 야간 시간대에 이용 빈도가 높아 건강 이상 발견 시 신속한 대응으로 위급 상황을 넘긴 사례가 55건 있었다.

부산을 포함한 제주에만 설치된 주취해소센터는 다른 지역에서도 개소를 추진 중이며, 여성 경찰관 배치 검토 등 세심한 보호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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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주취자 관련 신고 8만건
지난해 보호한 주취자 608명
남성이 여성보다 2.2배 많아

술에 취해 거리에서 숨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만든 ‘부산시 주취해소센터’가 개소 2년을 맞았다.

2023년 4월 11일 문을 연 부산시 주취해소센터는 부산경찰청, 부산자치경찰위원회,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의료원이 함께 만든 공공 구호시설이다. 1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주취자 관련 신고는 7만9167건(하루 평균 216건)이며, 지난해 센터가 보호한 주취자는 608명이었다. 이는 개소 첫해인 2023년 389명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부산시 연제구 부산의료원에 있는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부산경찰청]

부산시 연제구 부산의료원에 있는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부산경찰청]

센터 이용 현황을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2.2배, 주말이 평일보다 1.43배 많았다. 또 여름철이 다른 계절보다 60% 이상 이용 빈도가 높았고, 오후 9시 이후 야간시간 보호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2년간 센터 보호 중 호흡곤란 등 건강 이상이 발견돼 신속히 응급실로 이송해 위급한 상황을 넘긴 사례는 55건이었다. 센터에 경찰관 2명과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소방관 1명이 24시간 근무하고 있어 이와 같은 대처가 가능했다.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내부 모습 [부산경찰청]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내부 모습 [부산경찰청]

경찰은 센터의 역할 덕에 현장 경찰관과 소방관이 장시간 주취자를 보호하면서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 범죄예방과 구조구급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더 충실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국의 주취해소센터는 부산과 제주에만 있는데 다른 지역도 부산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주취해소센터는 112·119 신고 등을 통해 접수된 주취자 중 만취해 스스로 귀가하거나 보호자 인계가 힘든 사람들을 보호하는 곳으로 부산의료원 내에 마련돼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여성 주취자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 센터에 여성 경찰관 배치도 적극 검토하는 등 더 세심한 보호조치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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