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군 고용 '빨간불'…농촌 고령화에 건설 부진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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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발표
9개도 시지역 취업자 11.6만명↑
군지역, 취업자 1.1만명 줄고…고용률도 0.5%p 하락
구지역도 취업자 4만명↓·고용률 0.2%↓…'최초' 감소

  • 등록 2026-02-24 오후 12:00:06

    수정 2026-02-24 오후 12:00:06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하반기 9개 도 군 지역의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른 농림어업 인구 감소와 건설업 부진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특광역시 구 지역에서도 하반기 기준 취업자와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자료=국가데이처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9개 도(강원·경기·경남·경북·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 시 지역 취업자는 1417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 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2.4%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지역별 고용률은 충남 당진시(72.9%)가 가장 높았고, 제주 서귀포시(72.1%), 경북 상주시(69.8%)가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동두천시(56.0%)와 경북 경산시(57.1%)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반면 군 지역은 고용 지표가 악화됐다. 9개 도 군 지역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만 1000명 감소한 210만 4000명에 그쳤고, 고용률은 0.5%포인트 하락한 68.9%를 기록했다. 군 지역은 농업 종사 비중이 커 시 지역보다 고용률 자체는 높지만, 농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울릉군(83.2%), 전남 신안군(78.2%), 강원 화천군(76.7%) 순으로 고용률이 높았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고령화로 인해 농림어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었고, 건설업 부진의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

7개 특광역시 구 지역 취업자는 1158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명 감소했다. 고용률 또한 58.8%로 0.2%포인트 하락했다. 하반기 기준으로 구 지역의 취업자와 고용률이 동시에 꺾인 것은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다만 데이터처 관계자는 “전문과학기술업, 정보통신업, 도소매업에서 취업자가 줄었지만, 전체 취업자 규모 자체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고 부연했다.

한편, 실업 지표도 악화됐다. 9개 도 시 지역 실업자는 43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 4000명 늘었다. 지역별 실업률은 경기 의정부시(5.3%), 경북 구미시(4.9%), 전남 순천시(3.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군 지역 실업자는 2만 7000명으로 3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1.3%)은 0.2%포인트 상승했다. 전남 화순군(3.2%), 충북 진천군(2.9%)의 실업률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광역시 구 지역 실업자 역시 1만 8000명 늘어난 43만 3000명을 기록했으며, 서울 관악구(5.7%)와 인천 부평구(5.6%) 등이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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