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인성은 영화 '호프'를 통해 "무술팀도 안 해본 액션"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의 배우 조인성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
조인성은 남다른 생존 본능을 지닌 캐릭터 '성기'를 통해 날 것의 야생적 매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조인성은 험난한 액션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저한테 한 발로 말을 타라고 하더라. 한 발로 어떻게 타냐"라고 헛웃음을 지은 뒤 "무술팀과 마장마술하시는 분께도 '이렇게 타보신 적 있냐'라고 물었는데 '저도 그렇게까지는 안 해봤다'고 고개를 젓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하냐. 물론 안전장치는 다 돼 있는데, 말과 박자가 안 맞으면 튕겨 나간다"며 "승마는 3~4개월 정도 배웠는데 촬영을 루마니아에서 하다 보니까 말의 습성이 또 다르더라"라고 설명했다.
나홍진 감독과 촬영 방식에 대해서는 "한 장면을 20~30번 찍는 건 당연한 거고, 한 번에 오케이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들어가야 한다. 처음부터 '백 번은 찍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한다. 그래서 20~30번 만에 끝나면 오히려 빨리 끝난 편이다. 마음가짐에 따라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홍진 감독님이 테이크를 많이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원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 오래 기다리는 분"이라며 "합천에서 눈이 오면 안 되는 장면인데 눈이 왔다. 그러면 분장한 채로 마냥 기다려야 한다. 그러다 보니 현장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한 달 정도 촬영하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로 20일 정도 더 머물렀다. 촬영팀도 CG 소스를 찍기 위해 다시 올라가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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