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명 방송인 오종헌(우쭝셴·吳宗憲)이 12년 전 이혼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종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공연 도중 “아내 장위위와 이혼한 지 12년이 됐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에서 그는 “당시 재산은 모두 아내에게 넘겼고, 장녀 오산유가 이혼 과정을 도와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좋은 남편은 아니었지만, 좋은 아버지였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회상했다.
공연 이후 취재진이 사실 여부를 묻자 그는 “원만하게 이혼했다”고 짧게 답했다.
장녀 오산유도 부모의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가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고 해서 서로를 원망할 필요는 없다”며 “가족 모두가 그 결정을 받아들이고 각자의 행복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좋은 남편은 아니었지만 좋은 아빠였다”는 발언에도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오종헌은 1990년 비연예인 장위위와 결혼해 3녀 1남을 뒀으며, 장위위는 2009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오종헌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2004년 타이베이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났고, 음주 측정까지 거부해 벌금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근에도 음주운전 관련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4일 맥주 축제 행사에서 “과거의 잘못은 인정하고 고쳤다. 이제는 맥주만 즐긴다”고 말했지만, 이를 두고 반성 없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12년 동안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을 것”, “원만한 이혼이라면 존중한다”, “재산을 모두 넘겼다는 점은 놀랍다”, “음주운전 논란은 별개의 문제”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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