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화정. 스포츠동아DB
최화정이 30여 년 전 일본에서 겪은 차별적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센스만점 최화정의 가격대별 뽕 뽑는 가방 20개 최초 공개 (30년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최화정은 실용적인 저가 제품부터 고가의 명품백까지 자신이 소장한 다양한 가방 20여 개를 직접 소개했다.
이 중 일본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 캐릭터가 그려진 하늘색 복조리형 렌티큘라 가방을 꺼내며 이를 구입하던 당시 겪었던 황당한 일을 언급했다. 그는 “하라주쿠의 작은 문구점에서 이 가방을 처음에 5개 달라고 하니까 팔더니 나중엔 ‘너 이걸로 장사하냐’며 더는 안 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화정 유튜브 채널 캡처
이어 “그때 가방이 3~4만 원 정도였고 충분히 살 수 있었는데 한국 사람이라고 물건 떼기하는 것처럼 봤다”며 “친구한테 ‘통역해. 이 가게 다 사버린다고 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게 30~35년 전 일이다”라고 덧붙이며 당시의 상황을 유쾌하지만 뼈 있는 말투로 전했다.
최화정은 이날 영상에서 “무언가를 살 땐 ‘할머니가 돼도 우아할까’를 기준으로 고른다”며 센스 있는 소비 철학도 공유했다. 그는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것 모두 나답고 우아하게”라는 태도를 강조하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진솔하게 보여줬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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