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KA모스크바, 포옛에 감독 제안했지만 퇴짜→韓생활 즐겁다고 한다" [그리스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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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전북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거스 포옛(58) 전북 현대 감독이 러시아 1부리그 소속 CSKA 모스크바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생활이 만족스럽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리스 언론 노바스포츠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옛 감독은 러시아 CSKA 모스크바의 감독 제안을 거절했다. 노바스포츠는 "몇 주전, 포옛은 모스크바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러시아의 불확실한 상황과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포옛은 현재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포옛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그리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기에 여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 경험이 있는 포옛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1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현재 전북은 12승 5무 2패(승점 41점)로 리그 2위 대전하나시티즌(9승 6무 4패, 승점 33점)과 승점 8점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진우(26)는 포옛 감독을 만난 뒤 기량이 만개하며 국가대표팀까지 뽑히기도 했다.

이번 시즌 전진우는 19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어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골을 넣은 대전하나시티즌 주민규에 2골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전진우는 2도움까지 기록하고 있어 공격 포인트(14개) 리그 단독 선두다. 리그 베스트11 선정 횟수 역시 9번으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다.

노바스포츠는 "포옛 감독은 한국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 선두로 팀을 이끌며 5월의 감독까지 선정됐다. 이미 유럽 축구계에서는 포옛의 유럽 대륙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24일 전북 감독으로 부임한 포옛 감독은 5월에 열린 K리그1 7경기에서 5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해당 기간 전북은 승점 17점을 획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최다 승점이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20라운드를 치른다.

전진우(왼쪽)과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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