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가 17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렸지만 개의한지 10여분 만에 정회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신 후보자가 뒤늦게 제출한 장녀의 출입국 관련 기록에서 영국 국적을 가진 채로 한국 여권을 불법 재발급 받고, 출입국 심사 때 이를 제시하는 등 중대한 위법이 발견됐다며 채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하람개혁신당 의원은 “장녀가 국적 상실 이후 불법으로 대한민국 여권을 재발급받았다. 후보자가 허위 답변을 한 것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며 “만약 윤석열 정권이 지명한 후보에게서 이런 정황이 나왔다면 여당 의원들이 먼저 낙마시켰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신 후보자는 세계적 석학이다. 한은 총재가 아니라면 연봉 10억원씩 받을 분이, 다 포기하고 오신 것이니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은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에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성인이 된 딸의 국적 문제를 연좌제처럼 후보자의 도덕성으로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간사 위원 간 협의를 거쳐 전체회의 속개 및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견해차가 커 이날 회의를 속개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재경위는 지난 15일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신 후보자가 총재 직무에 적합한 ‘국위선양을 한 국제적인 금융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야당은 외국에 주로 거주한 신 후보자를 향해 ‘검은 머리 외국인(검머외) 총재’라며 신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청문회는 신 후보자 장녀 관련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종료했다.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청문회 당일 채택되지 않은 것은 한은총재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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