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사진=AFPBB NEWS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절친 벤 데이비스(31)와 함께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 ‘미러’ 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데이비스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전했다.
주전 경쟁에서 한 발 밀려 있던 데이비스는 지난 2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의 부상으로 올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데이비스에 대해 “라두 드라구신과 함께 뛰어난 활약을 했다”라며 “그가 모두의 존경을 받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전히 좋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데이비스의 활약은 자연스레 동행 연장으로 이어졌다. 데이비스는 2014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데이비스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매체는 “토트넘과 데이비스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다”라며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밝혔다.
토트넘 생활만 10년을 넘긴 데이비스는 그동안 여러 지도자와 함께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의 능력에 대한 증거는 토트넘을 거친 여러 감독이 모두 그를 신뢰했다는 사실”이라며 “나를 포함해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누구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벤 데이비스(토트넘). 사진=AFPBB NEWS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
데이비스와 함께 가장 오랫동안 토트넘 생활을 하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도 언급됐다. 매체는 “손흥민이 장기 계약에 서명하지 않는 한 토트넘은 1년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 ‘미러’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 야망에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며 “선수가 장기 계약에 서명하지 않는 한 1년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93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을 제외하곤 매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임무도 수행 중이다.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공식전 420경기를 뛰며 165골 8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로 구단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앞서 ‘텔레그라프’는 연장 옵션에 대해 토트넘이 옵션 발동 여부를 선수 측에 알리면 된다며 “구단과 선수 측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1992년생으로 32살에 접어들었기에 구단은 장기 계약보다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