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까지 투입된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 작성자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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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에서의 흉기난동을 예고한 온라인 게시글을 게재한 20대 두 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는 익명 커뮤니티에서 작성된 해당 글이 SNS에 퍼짐에 따라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며 경계를 강화했으며, A씨는 범행의 목적이 사이트 홍보라고 진술했다.

또한 경찰은 A씨의 범행으로 인해 발생한 수천만 원의 행정비용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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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중순께 경찰이 경기도 성남 야탑역 인근을 순찰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9월 중순께 경찰이 경기도 성남 야탑역 인근을 순찰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신이 관리·운영하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글’을 게재한 20대 2명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관리자 A씨와 운영자 B씨 등 2명을 전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자신이 관리하는 C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가 올린 게시물은 캡처된 형태로 SNS 등에 유포됐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C 사이트는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으며 메인 페이지에는 “익명으로 진행되는 안전 커뮤니티”, “IP 및 신상 걱정 없이 이용하는 사이트”라는 등의 소개 문구가 내걸렸었다.

경찰은 국제 공조 등을 통해 지난해 10월 29일 C 사이트의 서울 사무실 소재를 파악, 사이트 운영자 B씨 등 3명을 붙잡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중순께 경찰이 경기도 성남 야탑역 인근을 순찰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9월 중순께 경찰이 경기도 성남 야탑역 인근을 순찰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어 A씨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작년 11월 13일 오후 서울의 한 거리를 지나던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게시물 작성일 기준 56일 만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하는 과정에서 사이트 운영자인 B씨가 이를 공모하고 일부 지시를 한 것으로 보고 B씨 역시 같은 혐의로 송치했다. 다만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피의자가 범행을 반성하고 증거가 수집된 점 등에 비춰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A씨의 범행으로 경찰이 야탑역 일대 순찰을 강화하면서 인건비와 근무수당, 유류비 등 수천만원 상당의 행정비용도 투입됐다. 경찰은 A씨가 재판에 넘어갈 시점에 낭비된 비용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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