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탈춤·판소리 이어 23번째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진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3일 오후(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된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콩을 발효시켜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만드는 우리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 음식의 기본 양념으로 일상 음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이날 "장 담그기는 가족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연대를 촉진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총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미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강술래, 영산재, 아리랑, 김장 문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향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