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월 5일 어린이날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내륙 지역에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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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월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활짝 핀 철쭉 사이를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5일)은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오후부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비가 오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도 오후에 한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비는 강수량 자체는 많지 않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5mm 미만, 충청권은 5mm 내외,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도는 5~20mm가량으로 예보됐다. 강수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아 전 지역에서 종일 비가 내리지는 않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질 전망이어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람도 변수다. 오늘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 동해안 지역에는 순간풍속 시속 55~70km(초속 15~2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와 동해안, 일부 경북 지역은 바람이 시속 70km(초속 20m)를 넘는 매우 강풍이 예상된다.
오늘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내륙, 강원내륙, 충청내륙, 전북·전남 내륙, 경북 내륙지역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인접 도로에서는 시야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해상에도 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있다. 제주도 해상은 오늘 비와 함께 돌풍·천둥번개가 예상돼 선박 조업이나 항해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