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간) 미국 외교안보 전문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당한 뒤 중동의 미군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미국 중부사령부 팀 호킨스 대변인은 “해당 전투기는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안전하게 착륙했다. 조종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IRGC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2시 50분경 우리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기체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IRGC의 공격이 실제로 확인된다면 이번 사건이 F-35가 적에게 피격당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과거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 조류 충돌 등으로 약 12대가 손상을 입은 바 있다.미국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35는 적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다. 2018년 처음 실전에 투입된 이후 적의 방공망에 당한 적이 없어 ‘하늘의 제왕’으로 불린다. 현존 최강 전투기인 F-22 랩터 개발 이후에는 ‘2인자’ 격이 됐지만 여전히 전 세계 전투기 중 탑클래스로 분류된다.
미국의 주장에 따르면 이란의 방공망은 현재 대부분 파괴된 상태인데, 이란이 어떻게 F-35를 타격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방송망을 너무 얕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 2019년부터 F-35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2022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비상 착륙한 한 대가 퇴역하면서 39대가 운용되고 있다. 2027년부터 20대를 추가로 도입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F-35 전투기는 한 대당 가격이 1억 달러(약 1500억 원)에 달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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