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깨끗해지는 ‘인간 세탁기’ 욕조, 日 복지현장서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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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블 어시스트 배스(Mirable assist bath) 제품. 사진=사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구석구석 닦지 않아도 알아서 깨끗해 졌으면 좋겠다. ‘인간 세탁기’ 같은 거 없나.’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 정도로 피곤한 날이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상상이 일본에서 현실화됐다. 앉아만 있어도 미세한 기포가 모공 속 노폐물을 흡착해 온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특수 욕조다. 오사카 소재 파인버블(미세 기포)전문 기업 사이언스는 지난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인간 세탁기’를 출품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엑스포에서 ‘인간 세탁기’ 전시존을 체험한 관람객은 1277명이었으며 만족도는 98.3%에 달했다. 사이언스 사가 전시 제품을 응용해 만든 돌봄용 특수욕조 ‘미라블 어시스트 배스(Mirable assist bath)’가 복지 현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일본 매체 비고 파이낸스(Biggo Finance)에 따르면 미라블 욕조는 지난 6월 오사카 시 주오구의 노인 요양시설에 도입됐다. 욕조 옆면이 개폐식 문으로 되어 있기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다. 요양보호사들의 신체적·정신적 부담도 크게 줄었다. 기존에는 노인을 문질러 씻기고 자세를 지탱해 주어야 하는 등 힘을 많이 써야 했으나 새 욕조 덕에 일이 수월해 졌다는 반응이다. 욕조를 이용한 노인들 역시 목욕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이언스는 우선 노인 복지 시설에서 실용화를 시작한 뒤 장기적으로는 일반 가정에도 미라블 욕조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돌봄 인력 문제가 사회의 중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돌봄 노동자와 노인 모두의 부담을 덜어 주는 이 기술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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