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다른 공간 안으로'
주디 시카고·리지아 클라크 등
선구적 실험작들 한자리에
흰 공간에 발을 들이면 136㎏의 흰 거위털이 사방을 채우고 있다. 손을 뻗어 털을 날리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감각이 온몸을 감싼다. 1960년대 미니멀리즘 남성 작가들이 차가운 강철로 공간을 채울 때, 여성 작가 주디 시카고는 가장 가볍고 부드러운 재료를 택했다. 리움미술관에서 그 작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리움미술관에서 여성 작가 11명의 선구적 작업을 복원한 기획전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이 열리고 있다. 환경 예술은 관객이 특정 공간 안에 들어가 조명, 소리, 색채 등을 몸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형식으로 오늘날 체험형·참여형 전시의 시초다.
이 전시는 2023년 독일 뮌헨 하우스 데어 쿤스트에서 기획돼 이탈리아 로마 국립 21세기 미술관(MAXXI), 홍콩 M+를 거치며 확장됐다. 전시는 1976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환경/예술' 전시가 시작되기 전, 환경 예술이 형성되던 1956~1976년 작업을 다뤘다. 특정한 젠더 의식을 내세운 기획은 아니었지만 여성 작가들의 작업들로만 선보인다.
'무체전'을 보기 위해 검은 장막에 들어서면 사이렌이 울리고 연기가 흘러나온다.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고(故) 정강자 작가의 목소리로 "여러분은 지금 나의 작품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라는 음성이 재생된다. 작가는 빛과 소리 등을 접목해 예술을 보는 것이 아닌 경험하는 것으로 확장하려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1970년 정치 선동이라는 이유로 전시 사흘 만에 강제 철거됐다. 리움미술관은 이 작품을 56년 만에 복원했다.
브라질 작가 리지아 클라크의 '집은 곧 몸: 침투, 배란, 발아, 배출'은 인간의 탄생 과정을 공간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침투·배란·발아·배출이라는 생명의 과정을 몸으로 체험하게 설계됐다. 신체와 공간, 감각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이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정유정 기자]

!['뒷담화 빌런' 31기 옥순, 결국 오열 "영호 부모님 만난 적 없어요"[스타이슈]](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809501123521_1.jpg)



!['음주운전 삼진아웃' 김현우, 벌써 42세라니..'하시5' 복귀 후 근황 [스타이슈]](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809191098120_1.jpg)
![손태진, 남다른 스펙 "프랑스 대학 포기→서울대 성악과 입학"[옥문아]](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809203543566_1.jpg)
!["야구 더 잘하고 싶어요" 추신수·최지만만 웃었던 미국 직행, 2년 페널티에도 유망주들은 왜 태평양 건넜나 [미국으로 향하는 아이들②]](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609110044076_1.jpg)
![SBS '더쇼' 6월 2일 방송 재개..반년만의 컴백[공식]](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809094989000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