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연고지’ 벗어나나? 새크라멘토, 메이저리그 신생팀 창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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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연고지’ 벗어나나? 새크라멘토, 메이저리그 신생팀 창단 도전

입력 : 2026.05.29 15:11

캘리포니아의 주도(州都)이자 애슬레틱스의 임시 연고지, 새크라멘토가 메이저리그 신생팀 창단에 도전한다.

‘디 애슬레틱’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새크라멘토의 신생팀 유치 도전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32개 팀으로 확장을 노리고 있다. 2029년까지는 신생팀 2곳의 연고지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와 애슬레틱스의 홈구장 서터 헬스 파크 전경. 사진= MK스포츠 DB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와 애슬레틱스의 홈구장 서터 헬스 파크 전경. 사진= MK스포츠 DB

서부에 한 곳, 동부에 한 곳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서부에서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캐나다 밴쿠버, 오레건주 포틀랜드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다.

이 경쟁에 뛰어든 새크라멘토는 야구와 인연이 깊다면 깊은 곳이다. 지난 2000년 창단된 마이너리그 구단 리버캣츠가 연고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메이저리그 구단 애슬레틱스가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후발 주자인 만큼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 지난 시즌 애슬레틱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적은 76만 8464명의 홈 관중을 유치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토지와 지분 형태로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지역 부동산 개발사 펄크럼 프로퍼티 회장인 마크 프리드먼은 “새크라멘토가 약체로 비쳐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나고 나면 우리는 강력한 논거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산 있는 입장에 서게 될 것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재 MLB 구단을 보유하지 않은 도시 중 가장 큰 도시다. 이미 팀을 보유한 6개 이상의 도시보다 규모가 크다. 팀이 없는 지역 중 가장 큰 TV 중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피치’라는 이름을 지은 유치 추진단은 토지와 민간 투자를 합쳐 총 8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현 애슬레틱스의 홈구장 서터헬스파크가 위치한 웨스트 새크라멘토 지역에 신축 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프리드먼은 두 개의 원주민 부족 공동체가 투자를 약정했으며 10억 달러의 공공 자금 활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가 요구하는 확장 가입비만 하더라도 상당 규모가 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리 브룸 새크라멘토 경제협의회 회장은 이와 관련해 “경쟁 시장들은 이미 주도 투자자를 확보했다. 우리는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주도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적인 입지를 갖추지 못한 지역 기반 구단주드로가 달리, 이미 메이저 스포츠 구단을 한두개 소유하고 있으며 확실한 성공 실적을 보유한 베테랑 구단주 그룹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벌써부터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며 유력 후보인 솔트레이크시티와 대등한 수준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소 관중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경기당 평균 티켓 판매가 지난해보다 1200장 더 많은 1만 676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시 연고지라는 한계를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브룸은 “사람들은 새크라멘토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갖고 있기에 캘리포니아의 스타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새크라멘토가 서부 지역의 숨겨진 보석이라는 것을 곧 알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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