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1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관해 “경기진작과 민생안정,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들로 구성해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치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찾아 “추경을 아주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유례 없이 어렵다”며 “경제 위기 대응, 신성장 동력 발굴, 구조 변화 그리고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 재정이 필요한 역할을 성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던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와 보조 맞춘 발언이다.
임 차관은 “소비, 건설, 투자 등 여러 경기 지표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제 상황이 비상하게 어려운 만큼 추경은 속도감 있게 진행을 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지표들을 염두에 두고 그에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을 할 것”이라며 “(추경은)어려운 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속도감 있게 진행을 하더라도 실제적인 효과를 점검해 가면서 알뜰하게 사업들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임 차관은 “기재부 직원들은 모두 비상한 위기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 것”이라며 “직원들이 노력한 효과가 날 수 있도록 국민들에 성실히 전달해달라”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전날 이 대통령이 단행한 차관급 인사 6명에 포함됐다. 전남 해남 출신인 임 차관은 1992년 행정고시(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 예산 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으로 평가 받는다. 대통령실도 임 차관에 대해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 성장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정책 전문가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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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근 신임 기획재정부 제2차관(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