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국세청장이 16일부터 18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했다.[국세청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18/news-p.v1.20250918.a974d69ae43944b9b200e97c9e926a1a_P1.jpg)
국세청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제54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SGATAR)에 참석해 한국의 국세행정을 설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 국세청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대전환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임 청장은 국세행정의 디지털 전환 성과와 미래혁신 추진단을 소개했다. 특히 세법·예규·판례를 학습시킨 생성형AI를 활용해 전국민에게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세무조사 사례 학습으로 탈루 혐의가 자동 추출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개최국인 호주의 롭 헤퍼런 국세청장과 양자회의를 개최하고 체납징수분야 행정공조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양국 과세당국은 체납자의 재산을 대신 압류·공매하는 절차를 명확하게 하고 협력채널을 공식화했다. 이는 체납자의 해외 재산 은닉행위에 맞서 양국이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또한 임 청장은 우리 진출기업이 많고 경제교류가 활발한 국가의 국세청장들과 회의·환담 등을 갖고 조세조약 상 상호합의 절차 활성화로 기업이 직면한 이중과세 문제 해소를 제안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