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핸드볼 리그 H, 블루 팔콘이 브레이브 킹스 꺾고 7연승 질주

블루 팔콘(Toyoda Gosei Blue Falcon Nagoya)이 일본 핸드볼리그 H에서 7연승을 이어가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블루 팔콘은 지난 12일 일본 Toyoda Gosei Memorial Gymnasium에서 열린 2024-25 일본 남자 핸드볼리그 H 20라운드 경기에서 브레이브 킹스(Brave Kings Kariya)를 29-24로 꺾었다.

이로써 블루 팔콘은 17승 3패(승점 34점)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패한 브레이브 킹스(17승 1무 2패 승점 35점)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브레이브 킹스는 일주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블루 팔콘은 강력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시작과 함께 연속 3골을 몰아쳤고, 이후에도 2골과 4골을 추가로 연달아 넣으며 전반 12분 만에 9-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 과정에서 고키 코시오(Goki Koshio)와 요안 바라스케스(Yoan Barazquez)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레이브 킹스는 전반 중반 이후 연속 득점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블루 팔콘은 코타로 미즈마치(Kotaro Mizumachi)의 연속 골과 고키 코시오의 활약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결국 블루 팔콘은 18-10으로 전반을 마무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 들어 브레이브 킹스는 반격에 나섰다. 이츠키 요시노(Itsuki Yoshino)의 연속 골과 나오키 수기오카(Naoki Sugioka)의 득점으로 40분에는 20-18, 단 2골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블루 팔콘은 침착하게 2골을 다시 추가하며 흐름을 끊었고, 이후에는 공방전 양상 속에서도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다.

블루 팔콘은 고키 코시오가 7골, 코타로 미즈마치가 5골, 요안 바라스케스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타쿠미 나카무라(Takumi Nakamura)는 무려 18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브레이브 킹스는 나오키 수기오카와 이츠키 요시노가 각각 5골, 아키미 키타즈메(Akimi Kitazume)와 파월 파치코프스키(Powell Pachikovsky)가 각각 4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블루 팔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골키퍼 요시노리 카토(Yoshinori Kato)는 7세이브로 선방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7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블루 팔콘은 선두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반면 브레이브 킹스는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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