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성빈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예능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대생들이 각 대학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국내 최초 체대 서바이벌 예능이다. 오는 18일 첫 방송. 2024.02.15 /사진=김창현 |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캥거루족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윤성빈의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에는 '윤성빈 관리 식단부터 연애관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윤성빈은 스태프와 함께 오리백숙을 먹으러 갔다. 이 가운데 한 스태프가 "요즘 30대에 캥거루족이 많다"고 말했다. 캥거루족은 자립할 나이가 됐음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를 뜻한다.
이에 윤성빈은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 하냐"고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태프가 "돈이 없다", "집세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을 하는데 돈이 왜 없냐. 물가가 비싸서냐?"며 "생활비를 아끼면 된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자 스태프는 "최저 시급을 받으면 월급이 200~230만원인데 집세, 관리비, 월세를 내면 100만원이 나간다. 그럼 130만원으로 살아야 한다. 여기에 식비와 교통비까지 내면 정말 얼마 안 남는다"고 토로했다.
그제야 윤성빈은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아도 될 것 같다"고 공감했다. 그러나 윤성빈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네티즌들은 "금메달 따서 포상금, 연금도 받고 광고료도 받는 사람이 30대 직장인의 삶을 어떻게 알겠냐", "말투가 문제다" 등의 지적이 쏟아졌다. 반면 "말투가 문제지만 틀린 말은 없다", "부모 집에 얹혀사는 건 이상하다" 등 그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윤성빈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영상의 댓글창을 닫았다가,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