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엑스페릭스의 인수 이후
특허 프로젝트 공격적인 다각화 진행
국내 대표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1월부터 대규모 표준 특허 매각 등을 통해 1분기에만 15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엑스페릭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글로벌 대기업에 비디오 코덱 (VVC, Versatile Video Codec) 표준 특허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첫 특허 매각 프로젝트를 달성했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창립 초기부터 통신 표준 특허 및 비디오 코덱 특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특히, 비디오 코덱 표준은 초기 단계부터 광운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으로부터 특허와 아이디어를 매입하였으며, 통신 표준(5G, 6G) 기술에 대해서도 국내 다수의 대학 및 표준 전문 기관들 로부터 특허를 매입하거나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꾸준하게 표준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비디오 코덱 표준 특허의 수익화를 위해 지난 2022년 VVC 특허풀에 라이센서로 가입하였으며, 일부 특허를 글로벌 대기업에 매각하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표준 특허를 통한 수익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상철 대표이사는 “회사는 표준 특허 및 AI 전문 인력을 채용하여 자체 연구 및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수익금 또한 신규 특허 매입 및 개발에 재투자 할 계획이고, 현재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서 지속적인 수익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 확장 성과를 토대로 2026년에는 IPO에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트럼프행정부 시절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우선주의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 및 집행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구했고, 재집권시 이러한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 국내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고 해외에서 수익화하고 있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트럼프대통령 취임식에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윤상철(엑스페릭스 대표 겸임) 및 김서인 대표가 초대받아, IP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사 엑스페릭스에 인수됐다.
이후 특허 매입 및 신규 소송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면서 매출이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인 노키아 및 에릭슨으로부터 합의금으로 약 1500만불(원화 약 220억원)을 수취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소송을 통해 본격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모회사인 엑스페릭스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뿐만 아니라 엑스플러스 및 퍼플코퍼레이션 등의 회사를 인수, 소재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엑스씨엠(XCM)을 설립하는 등 기존 디지털 ID 사업에 국한되지 않은 소비재, 소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엑스페릭스 외 계열사들의 재무 총괄인 이길수 전무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뿐만 아니라 엑스페릭스, 엑스플러스, 퍼플코퍼레이션,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및 엑스씨엠 등의 2025년 성장세가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엑스플러스의 경우 2023년말 인수 이후 2024년 내부 구조조정 등을 통해 2025년도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며, 엑스페릭스 및 계열회사 5곳의 그룹 합산 매출은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