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선생 노력으로 제헌 헌법 기틀 마련”

4 days ago 4

서울 계동 인촌 고택서 제헌절 행사
“언론-교육 통해 민족 정체성 지켜”

17일 서울 종로구 계동 인촌 고택에서 제헌절 기념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영일 전 국회의원이 헌법 제정 과정에서 인촌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48년 이 고택에선 당시 한국민주당 당수였던 인촌 선생과 유진오 고려대 교수 등이 모여 제헌 헌법 초안을 논의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7일 서울 종로구 계동 인촌 고택에서 제헌절 기념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영일 전 국회의원이 헌법 제정 과정에서 인촌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48년 이 고택에선 당시 한국민주당 당수였던 인촌 선생과 유진오 고려대 교수 등이 모여 제헌 헌법 초안을 논의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1891∼1955)의 노력으로 제헌 헌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17일 서울 종로구 계동 인촌 선생 고택. ‘건국사 재인식, 대한민국 건국과 제헌국회’(2022년)의 저자 이영일 전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건국과 인촌 선생’을 주제로 강연하며 “인촌 선생의 건국 공적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촌 선생이 일제강점기 국내에서 언론과 교육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 언어를 지키지 못했다면 해방과 독립의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며 “그 일을 해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게 바로 인촌 선생”이라고 설명했다.

인촌 고택은 당시 한국민주당 당수였던 인촌 선생과 고려대 유진오 교수, 한민당 인사들이 민주공화제 헌법 초안을 논의했던 곳이다. 인촌사랑방과 동우회 회원 등 60여 명은 78주년 제헌절을 맞아 인촌 고택에 모여 대한민국 건국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인촌 선생을 기렸다.

이진강 인촌기념회 이사장은 “젊은 세대가 인촌 선생의 진면목과 우리나라의 건국 과정을 많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대 인촌사랑방 회장과 이 이사장, 이 전 의원, 주대환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왕미양 전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유병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다겸 기자 gyeom@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