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진유성 선수가 최근 아쉬운 결과가 이어진 경기들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팀의 경기력 향상과 분위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진유성 선수는 “저희가 지금 승리를 많이 못 가져가고 있다.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또 무승부가 나와서 아주 아쉽다”며 최근 경기들의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1분 30초를 남기고 26-25로 앞섰지만, 경기 종료 직전 6초를 남기고 역전 골을 허용하며 26-27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11일 SK호크스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21분에 24-25로 추격했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24-27로 패했다. 또한 14일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는 25초를 남기고 25-24로 앞섰지만, 마지막에 페널티를 허용하며 25-2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진유성 선수는 “하남시청은 물론이고 두산과의 경기도 그렇고 이런 경기가 많아서 아쉽다”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러한 아쉬움은 리그 초반 실책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던 인천도시공사가 최근 경기력을 회복하며 상위권 팀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진유성은 “몇 경기 연속으로 강준구 선수와 제가 가운데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어린 막내 선수들이다 보니 더 패기 있게, 더 강하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이 분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뒤에서 지원해 주는 (이)창호 형과 (정)진호 형 등 고참 선수들에게 조언을 많이 들으며 최대한 팀워크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진유성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7골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을 이끌었다. 그는 상대 수비와의 치열한 몸싸움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으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진유성은 “최근에 수비에만 너무 비중을 두자고 생각하다 보니 공격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스리백 형들과 얘기하며 수비보다 공격에서 확실히 보여주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공사의 공격이 살아난 이유로는 이요셉(센터백) 선수의 복귀 역시 큰 역할을 했다. 이요셉 선수의 복귀 이후, 경기 MVP로 선정될 만큼 공격을 이끌었다. 진유성은 “요셉이 형의 복귀가 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형하고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서 서로 피드백을 많이 주고받고 있다. 경기장뿐 아니라 카페에서도 얘기를 나누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복귀로 인천도시공사의 전력이 보강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진유성은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다잡았던 경기를 잇달아 놓친 영향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진유성은 “최근 몇 경기 너무 아쉽게 지고, 비기고 했지만 다들 너무 잘했다. 너무 상심하지 말고 우리끼리 분위기를 살리면 좋겠다. 왜 졌는지 분석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며 이번 시즌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