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회계결산 전문관 배치로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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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인천 강화군이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각각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9개 지자체가 받는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투명하게 재무정보를 작성하고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18년 제정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정부회계학회, 재정성과연구원, 삼일회계법인 등이 후원한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 회계결산 전문관 배치로 역량 강화

인천시(시장 유정복·사진)가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인천시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성 확보 노력 항목에선 회계담당자 세 명을 배정했다. 재무회계결산전문관 제도를 운영한 점이 호평받았다. 재무회계결산전문관 제도는 공무원 순환 보직으로 전문성을 쌓기 어려운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인사제도다. 재무회계결산전문관은 최대 7년 동안 재무회계결산 업무를 맡는다.

인천광역시, 회계결산 전문관 배치로 역량 강화

인천시 재무회계결산전문관인 김정태 주무관은 “2020년부터 재무회계결산전문관으로 근무했다”며 “인천시 전체 회계를 들여다보며 다른 부서의 살림살이를 알아가는 재미가 적잖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회계담당자 세 명에게 주기적으로 결산 교육을 하는 등 회계결산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시 회계담당자들은 결산 재정 자료를 작성하기 위해 각 기관의 통계자료를 꼼꼼하게 훑었다. 인천시 재정 여건에 관한 최신 월별 통계를 작성하기 위해 통계청 자료 등을 주기적으로 찾아 업데이트한다.

결산검사위원회 구성원의 67%를 재정회계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것도 높은 점수를 끌어냈다. 시민이 회계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수도요금 체계를 간단하게 정비하기 위해 ‘상수도요금 체계 개선 및 현실화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인천시는 재정 상태를 다양한 방법으로 공시하는 등 회계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인천시는 결산서를 작성하기 위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2023회계연도 쉽게 읽고 보는 인천의 살림살이’ 작성을 위해 시민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를 한 달 동안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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