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체험형 스포츠市'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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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일반인에게 공개될 청라하늘대교 전망대에 있는 엣지워크 시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오는 15일 일반인에게 공개될 청라하늘대교 전망대에 있는 엣지워크 시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시가 아파트 64층 높이의 공중 걷기 체험 시설을 열고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포뮬러원(F1) 대회 유치에 나서는 등 체험형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새로운 즐길 거리를 확충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체험형 스포츠市' 야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청라하늘대교 전망대의 엣지워크(공중 걷기) 시설을 이달 15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아파트 64층 높이인 184m에 설치됐다.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1시간 30분 동안 체험할 수 있다. 360도로 조망할 수 있어 서해와 인천 도심이 한눈에 보인다. 날씨가 맑으면 서울 남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도 볼 수 있다. 엣지워크는 한 번에 10명씩 하루 4회만 운영한다.

오는 7월에는 무선조종(RC) 자동차 경기장이 문을 연다. 앞서 지난 3월 연수구 송도동에 ‘달빛공원 무선조종 스포츠 경기장’(사진)이 준공됐다. 무선조종 자동차 경주는 기계를 활용해 고속 주행과 정밀한 조작을 겨루는 스포츠다. 실제 자동차 경주와 비슷한 전략과 기술이 필요하다. 경기장에서는 최고 시속 10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제무선조종자동차경기협회가 정하는 국제 대회 규격을 갖춰 동호인과 관련 단체의 대회 개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최근 ‘F1 인천 그랑프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24개 도시에서 열리는 F1 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시는 대회를 5년간 개최하면 총편익 1조1697억원, 총비용 8028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45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대회가 3일 동안 열리면 누적 30만~4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장은 별도로 건설하지 않는다.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 일대 도로를 활용하는 시가지 서킷 방식이 유력하다. 국제 기준인 경주용 도로 길이 4960m와 최고 시속 337㎞에 부합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정부와 국제경기대회지원법 시행령 개정 및 대회 유치 승인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민간 사업자 공모와 선정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관광 브랜드인 월미도와 연안부두·차이나타운에 이어 체험형 스포츠 도시 이미지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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