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핀테크 회사 어피닛은 인도 법인의 신용등급이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인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크리실(CRISIL)이 진행했다. 크리실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의 인도 신용평가 자회사다. 회사의 재무 안정성,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체계, 사업모델의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어피닛은 2014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인도 중앙은행(RBI)으로부터 비은행금융회사(NBFC) 인가를 받아 현지에서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산층 고객을 대상으로 AI 기반 신용평가와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691억원, 세전이익은 39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어피닛의 현지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이 일정 수준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인도 금융시장에서 신용등급은 자금 조달 비용과 금융회사 간 파트너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등급이 올라가면 향후 회사채 발행이나 금융기관 차입 과정에서 조달 금리를 낮출 여지가 커진다.
어피닛은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과 AI 금융 의사결정 플랫폼을 활용해 대출 심사와 리스크 관리 과정을 고도화해왔다. 특정 금융회사나 상품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파트너사의 금융상품을 이용자에게 연결하는 플랫폼 구조를 갖춘 점도 이번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준 어피닛 전략이사는 “신용등급 상향은 향후 자금 조달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이용자에게 더 낮은 금리의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회사 수익성도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이번 등급 상향은 재무,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현장 운영 등 조직 전반의 역량이 반영된 결과”라며 “인도에서 10년간 쌓아온 사업 운영 역량과 거버넌스 수준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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