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사일 공격때 파키스탄 영공에 한국 등 민항기 5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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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군 “승객 수천명 안전 위협”

[바하왈푸르=AP/뉴시스] 파키스탄 기자들이 7일(현지 시간) 펀자브주 바하왈푸르 인근,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사원 내부를 취재하고 있다. 2025.05.08.

[바하왈푸르=AP/뉴시스] 파키스탄 기자들이 7일(현지 시간) 펀자브주 바하왈푸르 인근,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사원 내부를 취재하고 있다. 2025.05.08.
인도가 미사일로 파키스탄을 공격했던 때 한국 등 여러 국가의 민간 항공기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관영 AP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의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초드리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의 (미사일) 공격 당시 (파키스탄) 영공에는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항공기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에미레이트 항공·중국·한국 등 57편의 민간 항공편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57편의 항공기는 수천 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항공사들은 파키스탄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항로를 우회하는 등의 방식으로 위험을 피하고 있다.

초드리 중장은 “인도는 맹목적인 침략을 추구하며 이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는 국제 항공 규약과 기본적인 인류애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키스탄 카라치 공항은 7일까지 단 2편의 국제 항공편만 운항됐다고 알자지라는 밝혔다. 인도의 대표 항공사 에어인디아도 오는 10일까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북부 지역의 공항들도 폐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7일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6곳이 공격을 받아 민간인 등 8명이 숨지고 최소 3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당국도 인도군에 대한 보복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이번 충돌은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가 계기가 됐는데, 인도는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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