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했다. 기획재정부와 국제연합(UN)의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자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이런 사회적 흐름에 따라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쿠션층을 갖춰 노년층의 보행 안전성에 좋은 PVC 바닥재, 일명 ‘장판’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한동안 마루나 타일 바닥재가 인기를 끌면서 PVC 바닥재는 저가 바닥재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제조 기술의 발달로 상황이 뒤바뀌었다. 천연 소재의 무늬와 질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면서도 우수한 보행감, 충격 흡수, 생활 소음 저감 등 PVC 바닥재의 장점을 살린 제품이 출시된 것이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도 마루나 타일 등 천연 소재의 느낌을 섬세하게 재현한 PVC 바닥재 ‘숲 휴가온’과 ‘숲 도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수한 보행감에 유해 물질로부터도 안전해 노인, 아이,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가정에 알맞다.두 제품 모두 KCC글라스만의 ‘듀얼 공법’을 적용했다. 상부층에는 ‘카렌다(Calender) 공법’으로 제조한 고강도 투명층을 적용해 외부 충격에 의한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제품 하부층에는 ‘졸(SOL) 공법’으로 고탄력 쿠션층을 더해 우수한 보행감과 충격 흡수 및 생활 소음 저감 효과를 높였다. 특히 숲 휴가온은 홈씨씨 인테리어의 PVC 바닥재 제품 중 가장 두꺼운 두께를 적용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시험에서 4.5mm 두께의 숲 휴가온 제품이 1.8mm 두께의 PVC 바닥재와 비교해 약 3배 우수한 충격 흡수량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두 제품은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HB마크, 환경마크 등 다양한 친환경 인증도 보유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제품인증인 ‘PS인증(Pet Product Safety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LX하우시스는 PVC 바닥재인 ‘엑스컴포트’를 선보이고 있다. 푹신한 상부층과 탄력 있는 하부층으로 구성된 2중 쿠션구조로, 편안한 보행감을 제공하고 생활 소음 저감에 효과적이다. 또한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미끄럼 저항성능’을 강화했다. 지난해 리뉴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스톤 및 우드 패턴 등 인기 디자인을 추가했다.
한샘도 고밀도 쿠션층과 미끄럼을 방지하는 ‘향균논슬립 UV코팅’을 적용한 ‘휴(休)3.5’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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