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인줄 알고 눈에 넣었다가 ‘따끔’…모양 비슷한 화장품 4종, 개선 권고받아

1 week ago 29

최근 일회용 인공눈물과 비슷하게 생긴 화장품을 눈에 잘못 넣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인 우려가 큰 제품 4종에 대해 생산을 중단하거나 용기 디자인을 바꾸도록 권고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타 제품군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안구에 넣은 사례’는 총 21건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화장품과 무좀약이 각각 4건(19.0%)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2월에는 투명 플라스틱 형태의 일회용 용기에 담긴 피부 보습용 세럼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눈에 넣었다가 다친 사례도 접수됐다.기침·가래약인 ‘진해거담제’가 2건(9.5%)으로 뒤를 이었고, 차량용 방향제나 알코올 세척용액, 순간접착제, 비타민 농축액, 렌즈 세척액 등을 오인한 사례도 있었다. 증상별로는 이물감이나 따가움, 화끈거림 등 눈 통증이 16건(76.2%)으로 가장 많았다. 시력 저하 등 안구 손상도 3건(14.3%) 발생했다. 소비자원이 네이버,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 11곳을 조사한 결과, 세럼과 앰플 등 화장품 4종이 일회용 인공눈물과 구분하기 어려운 용기에 담겨 판매되고 있었다. 소비자원의 개선 권고에 따라 에이피알·아이더블유컴퍼니·더파운더즈 등 3개 업체는 해당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고, 차에이아이헬스케어는 용기 디자인을 바꾸기로 했다.화장품에는 각 성분이 잘 섞이게 하는 계면활성제와 미생물 증식을 막는 보존제 등이 들어 있다. 눈에 직접 닿으면 화끈거림이나 이물감, 독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각막의 가장 바깥층인 각막 상피까지 손상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제품을 눈에 잘못 넣었을 경우 즉시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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