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든 것만’ 차트에 올린다…호주, AI 제작곡 퇴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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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 제공 호주 공식 음악차트가 인간이 만들지 않은 음악을 차트에서 배제하는 새 규정을 도입했다. 마돈나의 히트곡 ‘Like A Prayer’를 편곡한 곡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25일(현지시간) ARIA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예술의 인간적 본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지침을 따른 것이다.ARIA 차트는 호주 공식 음악차트다. 1988년 6월 지정돼 40년 가까이 공식 차트 지위를 유지하는 유일한 집계 기관으로도 알려져 있다.새 규정에 따르면 차트에 진입하려는 곡은 사람이 작곡해야 한다. 리드 보컬과 대부분의 악기 연주 역시 사람이 맡아야 한다. 만일 AI를 활용했다면 곡을 제출할 때 사용 여부도 신고해야 한다.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 기존 순위를 소급해 조정할 수 있으며, 1위를 기록해 상을 받은 경우 반환을 요청할 수도 있다.ARIA는 현재 아티스트들이 “역사상 가장 붐비는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인간의 예술성이 중심이 되지 않은 AI 음악의 성공을 차트가 홍보하거나 축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돈나 노래로 차트 1위…알고 보니 보컬·드럼에 AI 호주 DJ 조쉬 파와즈의 모습. 조쉬 파와즈 페이스북 갈무리 사건의 발단은 호주 DJ 조시 파와즈가 마돈나의 ‘Like A Prayer’를 편곡하면서다. 이 곡은 ARIA 댄스 싱글 차트 1위, 종합 차트 2위까지 올랐으며, 스포티파이에서 4800만 회 이상 스트리밍되는 등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곡이 생성형 AI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결국 파와즈는 반발이 일자 곡의 보컬과 드럼을 AI로 만들었다고 인정하며 크레디트에 AI를 뒤늦게 올렸다.ARIA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미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차트도 이런 흐름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면서도, 라이선스 없는 AI 결과물에 보상을 주는 차트는 녹음 음악의 근간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어디까지 써야 ‘사람이 만든 음악’일까생성형 AI가 음악 제작에 사용되며 업계에서는 어떤 곡까지 인간의 창작물로 인정할 것인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올해 초 스웨덴에서는 가수 야쿱(Jacub)의 ‘I Know, You’re Not Mine’이 AI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차트에서 제외됐다.IFPI는 지난 7월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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