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고유 영역 줄어드는 시대, AI가 못하는 건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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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제15회 이데일리 W페스타 WISDOM 세션 강연자로'AI가 모르는 우리의 이야기' 주제…"이해 추구가 차별점" 등록 2026-10-14 오전 9:15:02 수정 2026-10-14 오전 9:15:02 가 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재밌는 것은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인간다움’의 해석도 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인간 만의 독특한 지적 능력이 AI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엉뚱함, 우연한 실수, 이런 것들을 고유함으로 해석하기도 하죠. 지금은 인류 역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이면서 동시에 묘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인터뷰‘세상을 읽어내는 물리학자’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예의 그 사람좋은 너털웃음을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윷놀이에서 이기는 방법, 프로야구 팀별 이동 거리를 비슷하게 만드는 일정표 등 독특한 주제들을 연구해 온 그는 ‘범준에 물리다’란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며 본인이 사랑하는 물리학을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전파하고 있는 지식인 유튜버이기도 하다. 오는 21일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그는 ‘AI가 모르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AI가 인간의 삶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김 교수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고유 영역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수년 전만 해도 직관을 비롯해 예술적인 창작물 만큼은 AI가 못 해낼 것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강하게 주장할 수 없게 되었고,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고 작곡을 하는 등 점점 더 인간의 영역에 깊게 들어오고 있다”며 “이제는 섣불리 인간의 ‘이런’ 능력은 결코 해낼 수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동시에 김 교수는 AI에게 어디까지 맡겨야 할지를 구분하는 것 역시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문제는 어떤 일을 맡기더라도 AI가 가져오는 답이 있는데, 이것을 인간이 수용할지 말지 여부라고 봤다. AI의 해결책을 수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동시에 AI의 할루시네이션(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멀지 않은 미래에 단 한 번도 틀린 해결책을 제안한 적이 없는 AI가 어떤 답을 내놓았을 때 이를 인간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는 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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