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AI도 흉내 못 낼 삶의 숨결"… 봉평서 확인한 문학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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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책 [이효석문학상] "AI도 흉내 못 낼 삶의 숨결"… 봉평서 확인한 문학의 힘 단편 '사과' 박솔뫼 작가 대상"생각 못했는데 저런 걸 쓰네그런 놀라움 위해 더 쓰고파"우수상 수상자들도 한자리에"글 쓰는 삶에 확신 갖게 돼" 제27회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이 대상을 받은 박솔뫼 작가(가운데)를 비롯한 수상 작가들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강원도 평창군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렸다. 박솔뫼 작가부터 시계방향으로 성혜령·임솔아 작가, 위정환 매일경제신문 대표, 이승은 교보문고 eBiz본부장, 임성원 평창부군수, 황시운 작가, 이우현 이효석문학재단 이사(이효석 장남),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 이종찬 광복회장, 방민호 이효석문학재단 이사장, 정기현 작가. 평창 이승환 기자 매일경제신문과 이효석문학재단, 교보문고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 대표 단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렸다. 매년 발표된 소설 가운데 문학적 성취가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이효석문학상은 올해가 27회째다. 올해 대상은 단편 '사과'를 쓴 박솔뫼 작가에게 돌아갔다. 이효석문학상 심사위원장 김미정 문학평론가는 이날 심사평에서 "소설을 읽으며 말로 이 세계를 담아내는 일의 경이로움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된다. 헤아릴 수 없이 크고 복잡한 이 세계, 그리고 한정된 분량의 말에 그것을 담아내는 일은 늘 비대칭적이다. 말은 세계를 어떻게든 담아내려 하지만 이 세계는 늘 말을 초과한다"며 "생각해보면 그렇게 축소되거나 간단히 요약될 수 없는 세계가 많다. 이효석문학상은 이렇듯 말과 세계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마음과 정신을 조명해 왔다. 쉽게 요약되기를 거부하는 이야기의 세계와 그것에 헌신하는 작가들의 모험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김 평론가는 이어 "박솔뫼 작가의 대상 수상작 '사과'에는 어떤 테크놀로지도 흉내낼 수 없는 삶의 작은 숨결이 있다. 작품은 지시하지 않고 암시한다. 명사라기보다 동사에 가까운 소설, 개체라기보다 관계로 이루어진 소설"이라며 "행간마다의 여운과 감동에 읽는 분들 모두 기쁘게 연루되고 동행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동시대 문학의 보폭을 넓혀주신 여섯 작가들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대상을 받은 박솔뫼 작가는 "제 소설을 읽어주신 심사위원분들, 함께 수상한 작가분들을 모두 '동료'라고 생각한다. 이분들을 좀 놀래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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