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아들 장가 보내고 억울하고 분해서 명품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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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아들의 결혼 뒤 자신을 위한 명품 옷을 샀던 사연을 공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빅마마 이혜정’을 통해 공개된 ‘드디어 공개! 빅마마의 진짜 보물창고! #옷장 #명품 #가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혜정은 평소 공개를 꺼렸던 옷장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혜정은 “비싼 옷은 잘 안 좋아한다”며 평소 즐겨 입는 브랜드와 원피스, 바지, 재킷 등을 하나씩 꺼냈다. 저렴한 홈쇼핑 바지부터 해외에서 산 옷까지 가격대와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섞어 입는다고 설명했다.

옷장을 둘러보던 중 한 옷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이혜정은 “아들 장가 보내고 하나 사 입었다”고 말한 뒤 “장가 보내니까 돈 들지 않나. 억울하고 분해서 가서 하나 샀다”며 웃었다. 아들의 결혼으로 큰돈을 쓴 뒤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하나 마련했다는 의미였다.

명품 가방에도 가족과 얽힌 추억이 담겨 있었다. 오래된 가방 하나를 꺼낸 이혜정은 생일 당시 남편이 해외 학회에 가게 되자 면세점에서 미리 골라둔 뒤 결국 남편이 결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가격은 “면세에서 200 얼마”였다고 기억했다.

특히 가장 아끼는 가방으로는 며느리가 결혼하며 선물한 가방을 꼽았다. 이혜정은 “우리 며느리가 시집 올 때 나한테 사 준 선물”이라며 “어떤 마음으로 샀겠느냐. 그래서 잘 못 든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구입한 가방 역시 소중한 물건으로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 계실 때 같이 가서 사 주신 것”이라며 “그래서 나한테 제일 귀하다”고 밝혔다.

평소 패션 원칙도 공개했다. 이혜정은 “과유불급이 제일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이어 “잘 믹스매치하면 굳이 옷에 그렇게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며 자신의 옷장을 통해 실용적인 패션 취향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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