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취임 일성으로 ‘물가안정’을 강조했다.
이 대행은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찾아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단기적으로 짧게 보면 내수도 어렵고 민생도 쉽지 않다.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있다”며 “멀리 보면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취약성도 누적돼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상황이 어려울수록 기재부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행은 물가안정에 초점을 뒀다. 그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과 관계없이 그동안 오랫동안 누적된 물가 부담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 관련한 대책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전날 취임한 이 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상황을 점검했다. 직무대행의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이었다.
이 대행은 “물가는 민생의 최우선 과제로 범부처 역량을 총동원해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는 21일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전면 중단했던 브라질 닭고기의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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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사진=기재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