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신작 ‘가능한 사랑’, ‘호프’ 제치고 美아카데미 출품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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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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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호프’ 등 경쟁작들을 제치고 내년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정성일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15인의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2027년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가능한 사랑’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품 공모에는 ‘가능한 사랑’을 비롯해 연상호 감독의 ‘군체’, 이상민 감독의 ‘살목지’, 나홍진 감독의 ‘호프’, 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 김동호 감독의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 등 쟁쟁한 연출진의 신작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심사위원단은 ‘가능한 사랑’의 손을 들어줬다.

심사위원단은 ‘가능한 사랑’에 대해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선명한 메시지, 영화 톤과 미장센의 탁월함”을 핵심 선정 사유로 꼽았다. 이어 “계급 차이가 있는 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원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독보적인 작가주의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심사위원단은 과거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에 진입했던 성과와 더불어, 북미 현지 매체의 높은 기대감 및 넷플릭스 어워즈 팀의 캠페인 준비 상황 등도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짚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만나며 벌어지는 복합적인 심상과 인간의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해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한편 아카데미 국제장편부문 선정 규정에 따라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극장에서 2주간 상영된 후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예비 후보 선정 여부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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