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14년 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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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이창동 감독. 뉴시스.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수상 실적을 올린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황금사자상) 이후 14년 만이다.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팔라초 델 치네마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가능한 사랑’은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에 이어 두 번째 부문인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됐다.●“노동·관계 사라지는 시대에 영화의 역할 질문하고자 했다”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이창동 감독. 뉴시스. 이창동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노동이 사라져가는 시대,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모든 것을 내어준 배우와 스태프, 특히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네 배우에게 감사하다”며 공동 각본을 맡은 오정미 작가에게도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구·전도연 분)와 다큐멘터리 연출가 부부(조여정·조인성 분)가 영화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달 6일 현지 시사회 직후 정치·사회·윤리적 층위를 아우르는 정교한 연출로 외신의 극찬을 받으며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혀왔다.●세계 3대 영화제 트로피만 5개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 ‘우먼 언노운’ . 뉴시스 이번 수상으로 이창동 감독은 베네치아에서만 3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앞서 2002년 ‘오아시스’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칸영화제 여우주연상(‘밀양’)과 각본상(‘시’)까지 더하면 세계 3대 영화제 개인 통산 수상 기록은 5개로 늘어났다.폐막에 앞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까지 거머쥔 ‘가능한 사랑’은 내년 3월 열리는 제99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돼 오스카 레이스에 나선다. 영화는 오는 23일 국내 극장 개봉을 거쳐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올해 베네치아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덴마크 마이 엘투키 감독의 ‘우먼 언노운(Woman Unknown)’에 돌아갔다. 2차 세계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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