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지주 CEO 연임하면 차세대 리더십도 ‘골동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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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선임 절차·이사회 독립성 문제 공개 지적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6.1.2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6.1.2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연임 관행과 관련해 “차세대 리더십을 세워야 하는데, 연임이 반복되면 차세대 후보군이 몇 년씩 기다리게 된다”며 “그러면 그분들도 결국 에이징이 와서 ‘골동품’이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 출입기자들과 만나 BNK금융지주에 대한 수시검사 착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기존 회장의 연임이 반복되면서 차세대 리더십이 제때 부상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차세대 리더십을 내세우는데 금융지주 회장들이 너무 연임해 (정작 그 후보들이) 6년씩 기다리다보면 그게 무슨 차세대 리더십이냐”며 “세월이 지나면 지나면 골동품이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CEO 장기 재임이 이사회 독립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같은 생각을 가진 CEO가 오래 재임하면 이사회가 천편일률적으로 이사회가 살아있지 못하고 견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이사회 구성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융지주 이사회가 교수 등 특정 직업 집단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며 “JP모건 등 미국계 투자은행(IB)의 경우 경쟁사 출신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학계 인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은 필요하지만, 현장 중심의 거버넌스가 자본주의 시장 원리에 맞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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